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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~ 오늘 소개할 드라마는 바로 [빈센조] 입니다~.
장르: 드라마(20부작)
소개: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
제작: 김희원(연출), 박재범(극본)
출연: 송중기, 전여빈, 옥택연, 유재명, 김여진 등.
-출처: 다음
적극적으로 추천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있다면 보세요. 적극적으로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잔인한 살인 방식을 담고 있고 폭력적인 장면이 많아서예요. 주인공이 이탈리아 마피아거든요. 하지만 한 번 보시면 빠져나오지 못하실 거예요. 취향이 비껴나가도 시청자를 멱살잡고 끌고갈만큼 재밌습니다! 코믹한 장면이 많아요ㅋㅋㅋㅋㅋㅋㅋ 몇 번 재밌다가 말 줄 알았는데 아니 계속 웃기잖아요ㅋㅋㅋ 심각한 와중에도 재미는 놓치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무겁지 않은 드라마였어요. 주인공에게 시련이 닥치고 슬픈 일도 있기 마련이라 눈물나는 장면도 있지만(안 울었습니다^^ 안 울었다구요! ㅠㅠ!!!) 전체적으로는 마치 빌런 영화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.
주인공부터 주변인물들까지 매력넘치고 개그감 뺨치고 웃기는 짬뽕이지만 다들 능력자여서 재주가 많았어요. 주인공과 적대하는 세력도 다양한 인물상이 있었죠. 그 중에 최명희 변호사 역이 인상깊었어요. 야망을 이루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고 뚝심있고 배포있는 인물이었죠. 최명희 변호사가 죽을 때 불에 타는 모습이 줌바댄스 추던 모습와 비교되어서 더욱더 잔인하게 느껴지는데 한몫했다고 봅니다.
최명희의 심부름꾼이었던 구슬이를 죽였던 게 충격적이었어요. 살려줄 거 같았는데... 홍차영변호사에게 약속했던 대로 죽이더라고요.
드라마가 필요악을 그린 것 같았어요. 마치 라잌 흰수염해적단...?ㅋㅋㅋㅋㅋㅋ 최근에 원피스를 봤어서ㅋㅋㅋㅋ
영화나 드라마에서 종종 매력적인 악당에게 끌리곤 하죠. 악당만의 원칙이 있고 그것을 반드시 지킨다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. 홍차영변호사와 약속했던 원칙은 홍차영 변호사의 방식으로 빈센조가 맞춰주려고 한 거고, 원래는 빈센조 까사노로서 살아왔던 자신만의 원칙을 지킨다는 점, 자신만의 철학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.
로맨스드라마스럽지 않은 점이 좋았어요. 로맨스드라마스러워도 좋을 거고 아니어도 좋을, 그냥 다 좋아요!!! 보통 한국드라마 초반엔 좀 웃기다가 중반부터 심각해져서 분위기에 깔려죽을 거 같은 흐름이 많았는데, 끊임없이 웃음 포인트가 섞여있었어요. 내용도 탄탄했고 빈센조가 뜻대로 안 된다고 마냥 사람을 죽이는 마피아가 아니어서 더더욱 재밌었습니다.
빈센조의 가치관이라던가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가치관이라고 할지, 그런 게 저랑 안 맞았지만, 그러려니하고 봤습니다. 나쁜 악당이 더 나쁜 악당을 없애긴 했지만, 여전히 악당짓을 하면서 착한 일도 좀 하고... 인간이 이율배반적이고 모순 덩어리임을 보여줬어요. 그래서 더 사람다운 마피아처럼 느껴지기도 했고요. 악으로 악을 잡는다는 빈센조가 재밌으시다면 [나쁜녀석들]도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싶습니다. 이쪽은 더 잔인하지만 선을 추구하는 쪽이에요. 악에서 선으로 바뀌게 되죠.
작품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저에게 잘 맞을 수도 없거니와, 작중 인물이 어떠한 삶을 살았을지 감안한다면 이러한 인물도 있을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.
극중 캐릭터가 대부분 멋있고 귀엽고 웃기고 무섭고 매력적인 드라마 [빈센조]였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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